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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원화 직업교육 '아우스빌둥'…독일 경제의 힘

KTV 830 (2016~2018년 제작)

이원화 직업교육 '아우스빌둥'…독일 경제의 힘

등록일 : 2017.01.13

앵커>
유럽 일자리창출의 원동력을 알아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독일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쳐주고 있는 이원화된 독일의 직업교육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곳은 1853년 설립된 피아노를 만드는 독일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창업주인 율리우스 블뤼트너 이후 160년 동안 그의 후손들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공장에는 3명의 기술 장인과 4명의 가구 장인 등 7명의 마이스터가 있습니다.
그랜드 피아노 한 대가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6개월.
피아노는 한 대당 10여 명의 기술자와 장인의 손길을 거쳐 수작업으로 완성됩니다.
INT>크누트 블뤼트너-하슬러 / 피아노제조사 '블뤼트너' 공동대표·
"우리는 아릅답고 부드러운, 향이 풍부한 레드와인처럼 맛이 깊은 소리를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악기를 만드는 것을 소리철학으로 삼고 여러 대에 걸쳐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우리의 직업교육에 해당하는 아우스빌둥 교육생이 여러 명 있습니다.
일반적인 아우스빌둥 기간은 3년으로 직업별 차이가 납니다.
피아노 제조 교육 과정은 3년 반.
과정 이후 취업으로 바로 연결돼 교육생들의 만족감은 매우 높습니다.
INT> 프란츠 크로일 / '아우스빌둥' 교육생
"당연히 여기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작업 과정, 외장, 톤, 그리고 지금 막 배우고 있는 조음 등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새롭고 다양한 것을 배웁니다."
아우스빌둥은 이원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학생들은 기업과 학교에서 동시에 교육을 받고, 과정 이후 대부분 실습 기업에 취업합니다.
중등과정인 레알슐레와 하웁트슐레를 마친 학생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아우스빌둥을 관리하는 상공회의소 IHK입니다.
IHK는 아우스빌둥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하고, 이들의 계약서를 보관, 집계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담당하는 민간 기관입니다.
35만 개의 회원사를 갖고 있는 IHK 뮌헨은 만 4천개의 기업이 직업교육에 참여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T> 플로리안 카이저 / 'IHK(상공회의소) 뮌헨' 교육상담 부서장
"이원적 직업교육 시스템은 실업을 탈피하기에 가장 좋은 해법입니다. 학교과정을 마치고 일자리를 구하는, 더 이상 공부하지 않는시대는 지났고 지금은 평생학습 시대입니다."
INT> 플로리안 카이저 / 'IHK(상공회의소) 뮌헨' 교육상담 부서장
"즉 직업교육을 받았든, 대학 교육을 받았든 꾸준히 새로운 기술과 근로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독일의 직업 교육과정은 350여 개로 세분화 돼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tand up> 김용민 기자 / 독일 뮌헨
이곳은 독일 아우스빌둥의 산실 직업학교 입니다.
이곳에서는 전문인들을 위한 기본교육 뿐만 아니라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생인 헤히만은 자동차 메카트로닉 기사입니다.
2주는 BMW에서 일하고, 1주는 학교에서 공부합니다.
수업을 통해 이론을 배우고, 현장에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팀워크 같은 실무를 습득합니다.
그에게 대학 진학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우스빌둥을 통해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안드레아스 헤히만 / '아우스빌둥' 훈련생
"매우 만족합니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제안 받거나 전문기술자나 장인과정 같은 상위과정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의 경력을 계속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초등교육 과정인 그룬트슐레를 마친 10세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합니다.
대학진학을 위한 김나지움 진학률은 40%로, 60%의 독일 학생들은 일하면서 배우는 아우스빌둥을 통해 취업을 합니다.
기업에는 숙련된 기술인력을,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아우스빌둥은 독일 경제를 떠받치는 힘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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