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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멸종위기종 1급 '미호종개' 인공증식 성공

KTV 830 (2016~2018년 제작)

멸종위기종 1급 '미호종개' 인공증식 성공

등록일 : 2017.03.23

앵커>
미호종개와 퉁사리, 그 이름도 생소한데요.
모두 사라져가는 우리의 고유어종입니다.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활용한 멸종위기 어류 복원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호종개'는 금강 인근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0년대 처음 발견된 후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 위기종이 되자 정부가 복원에 나섰습니다.
여주홍 /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
“저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년의 연구 끝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 454호입니다. 고유종인 미호종개를 대리모인 미꾸라지로부터 증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인공증식에 사용된 핵심 기술은 '초저온 동결보존'과 '생식줄기세포 이식' 두 가지입니다.
'초저온 동결 보존'은 초저온으로 각 어류의 난자와 정자 생성 기관 등을 얼리는 기술입니다.
얼린 후엔 세포 활동이 그대로 정지돼 안전하게 장기보존이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시기에 상관없이 저장해 놓은 멸종 위기종을 해동해 복원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인공 사육 방식에 장시간 익숙해진 개체가 오히려 방생 후 자연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선 '미호종개' 외에도 멸종위기 어류 3종의 해동 온도와 냉각 속도 등 맞춤형 동결 보존 조건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생식줄기세포 이식'은 사육이 쉬운 어종에 멸종위기 종의 생식줄기세포를 이식해 이식한 종의 알을 대신 낳게 하는 일종의 대리모 개념 기술입니다.
특히, 이번 미호종개 실험의 경우 미꾸라지를 통해 기존보다 3배 더 많은 알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공 증식으로 태어난 '미호종개'는 후속 연구가 끝난 뒤 방류가 추진됩니다.
정부는 더 많은 멸종위기 1급 어류의 복원을 위해 인공 증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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