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반대를 넘어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인사는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강 후보자의 능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나라 안팎의 외교전문가들은 물론 국민 지지도 높다며 우리도 글로벌한 외교부 장관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라며 반문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강경화 후보자는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입니다.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입니다. 흔히 쓰는 표현으로 글로벌한 인물입니다."
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 온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서도 강 후보자의 임명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적인 비상상황 속에서 야당의 대승적인 협력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사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 채택을 거부할 경우 오는 18일쯤 강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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