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다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지난 1월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플랜트 냉각탑 내장재 교체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이 질소 가스에 질식돼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밀폐공간에서 작업 도중 발생한 가스질식 사고 사망자수는 최근 10년간 191명으로, 질식 사고의 경우 매년 적게는 14건에서 많게는 28건까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7개의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밀폐공간 작업 감시인의 자격을 명문화하고, 유해가스 농도를 처음 작업 시작할 때와 재개할 때 반드시 측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작업관련 법규 위반시 벌칙을 강화하고, 원청업체의 경우 유해가스 측정기 등 안전장비를 확보하도록 하고, 하도급 시에는 안전장비 지참여부 확인을 의무화 하도록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발주 사업의 경우 계약서류에 밀폐공간 보건작업 프로그램 수립과 시행계획을 포함하도록 하고, 안전장비 확보 업체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개선사항을 관계기관에 이행 권고하고, 현장 이행 실태를 관리해나갈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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