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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그늘막에 쿨팬···도심 폭염 식힌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그늘막에 쿨팬···도심 폭염 식힌다

등록일 : 2018.07.20

김교준 앵커>
장마가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인공열까지 도심은 숨이 막힐 지경인데요.
이런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 이현림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이현림 국민기자>
내리쬐는 따가운 햇볕에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콘크리트 복사열에 도심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푹푹 찌는 도심에 등장한 쿨링포그.
시원한 물안개가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식혀줍니다.
“-물이 시원하다.”
수돗물을 이용한 인공 안개비는 시각적인 효과만이 아닙니다.
실제 주위 온도를 2~3℃ 낮춰 도심 열섬 현상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 / 서울 내곡중 1학년
“이런 게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폭염에 취약한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선풍기 같은 팬이 돌아가면서 물안개가 넓게 퍼져나갑니다.
인터뷰> 스테파나 라자로바 / 영국 런던
“쿨팬은 시원하고 엄청납니다. 더운 날씨에 생기를 되찾게 해주어서 아주 좋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콘크리트의 열기를 피할 길 없는 도로 위 근로자들에게도 물안개는 한줄기 기쁨입니다.
인터뷰> 최금자 / 서울로7017 근로자
“아주 좋아요. 일하기도 편하고 이렇게 정말 시원하게 해주시고...”
서울로7017에는 강풍과 함께 물을 분사하는 쿨팬이 2대에서 4대로, 1m 간격의 노즐에서 수돗물을 분사하는 쿨링미스트 운영 구간도 기존 100m에서 200m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 박찬오 / 서울로7017 운영단 주무관
“쿨팬 같은 경우는 팬이 달려 있어서 (물안개가) 조금 더 확산이 되거든요. 따라서 주변 대기 온도 저감 효과가 (미치는 범위가) 쿨링포그에 비해서 좀 더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물안개가 뿜어져 나옵니다.
“-와 시원해!”
그늘막에서 햇볕을 피하던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요즘 횡단보도 앞 그늘막은 흔히 보셨죠?
이 그늘막은 뭔가 특별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원한 안개가 그늘막에서 흩뿌려집니다.
단열이 안 돼 한여름 나기가 고통스럽던 이 집은 옥상에 밝은색 페인트를 칠해 집 안 온도를 낮췄습니다.
“-안 칠한 부분이 48.2도였어요. 그런데 페인트를 칠했더니 37.8도로 일 분도 차이가 안 나는데 이 정도 온도로 확 떨어지고...”
인터뷰> 정주환 / 옥상 쿨루프 시공 이용자
“(쿨루프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고 가격도 한 번만 칠하면 계속 (돈이) 나가는 게 아니라 한 번 칠하면 안 나가잖아요.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것 같아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건물 옥상에 햇빛과 열을 반사시키는 쿨루프 시공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조윤석 / 쿨르프 시공 연구소장
“(쿨루프 시공을) 지금까지 삼백 채 정도 옥탑방을 칠해 봤는데 (페인트를 칠한 뒤 실내 온도가) 4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것을 저희가 측정했어요.”
지구 온난화로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따가운 햇볕에 달궈진 도심의 열기를 누그러뜨리고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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