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전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지 걱정이 큰데요.
산업부는 폭염 절정인 다음 달 중순 추가 공급능력을 확충하겠다며, 올 여름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어제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40.2도.
재난 수준인 폭염에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9,248만kW를 기록했습니다.
전력거래소가 밝힌 오늘 전력수요는 9천40만kW, 전력예비율은 9.8%로, 당초 전망보다 줄었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력난이 심했던 지난 2012년의 2배가 넘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휴가철에 들어서는 모레부터는 수급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여름철 피크인 8월 2주차까지 화력발전기 3기를 추가해, 100만kW 규모의 공급능력을 늘려 올 여름 수급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소 100만kW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서 피크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백 장관은 수요감축요청과 발전기 출력 향상 등 수단을 동원해, 예비력 680만kW를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 장관은 또, 원전 정비 일정은 최근 전력수급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원전 정비 일정은 지난 4월에 확정됐으며 이번 폭염으로 원전을 재가동하거나 정비 기간을 늦춘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선 책임경영제와 전문가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24시간 상황실에서 비상상황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최아람)
백 장관은 극심한 폭염으로 정확한 전력수요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너무 많은 예비력을 확보하는 건 경제적이지 않고 전기요금을 인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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