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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직위 남용한 생활적폐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직위 남용한 생활적폐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8.11.03

유용화 앵커>
직원들에게 전 근대적이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양진호 회장에 대해 법적인 잣대가 계속 적용됩니다.

경찰이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고용노동부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사업장 5곳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양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을 중심으로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직원들에 대한 추가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양회장에 대한 동영상이 공개되고 국민들의 공분이 점차 확산되자 이에 대한 법적인 응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양회장이 직원들을 대한 태도는 마치 자신의 머슴처럼 생각했다는 느낌마저 들죠.

자본 소유라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직장 노동자들을 비인간적인 학대로 일삼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어떻게 이런 비정상적인 경영주가 천억대의 부를 축적하고 부를 근거로 비정상적인 행각을 벌였나 라는 점입니다.

우리사회의 극단적 치부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물론 경찰수사에서 밝혀지겠지만, 그가 막대한 돈 놀음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음란물, 몰래카메라·사생활동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을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강합니다.

또한 그는 비자금문제와 직원강제해고, 탈세의혹까지 있다고 언론에서는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회장의 불법행위를 보호해주는 비호세력까지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하여튼 국민에게 가장 공분을 산 점은 직원들에 대한 엽기적인 갑질이죠.

또 그러한 갑질을 당해도 아무소리 못하고 직장에 다닐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고, 오랫동안 통용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적폐의 사각지대가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생활적폐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것 같은데요.

사회적 도덕, 상식으로 인정되야 하는 도덕감정들이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통해 모욕되고, 무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양회장 사건을 통해 더 이상 갑질문화가 용인되는 사회풍토는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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