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올해 수능시험날, 날씨는 어떨까요?
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해서 박천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1. 시험 중 지진 발생하면?···"감독관 지시 따라야"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시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118명이 다쳤고, 845억 원의 재산피해가 집계됐습니다.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하루 전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 처음으로, 수능일이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2019학년 수능을 치르다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육부 지진 매뉴얼은 가나다, 3단계로 나뉘는데요, 먼저 진동이 경미한 가 단계에서는 시험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동의하거나 시험장 건물 상태가 좋지 않다면 수험생을 대피시킬 수 있습니다.
나 단계는 진동은 있지만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닌 상황일 때인데요, 책상 밑으로 잠시 몸을 피한 뒤 다시 시험을 치르는 게 원칙입니다.
혹시 시험장 건물이 손상됐다면 교실 밖으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진동이 큰 다 단계에서는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사실상 시험이 완전히 중단되는 건데요, 다만 모든 상황에서 수험생 스스로 먼저 몸을 움직이는 것은 안 됩니다.
반드시 고사본부 방송이나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시험 포기로 간주된다고 하니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시험 도중 화재가 발생한다면 이때 역시 감독관 지시에 따라 운동장 등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화재가 경미하다면 시험장 책임자 판단에 따라 시험을 속개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정전이 됐는데 자연채광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면 그대로 시험이 진행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험 시간이 조정됩니다.
2. 올해 수능 한파 없어···미세먼지는 '주의'
올해 수능 당일 날씨는 어떨까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는데요, 다만 일교차가 커서 주의가 필요하고, 아침 시간에는 안개도 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충남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예보돼 있는데요, 교육부는 수능일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경우 학생들이 입실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시험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희망한다면, 매 교시 감독관 신원확인 등 사전 절차를 거쳐 허용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3. 수능 하루 앞으로···컨디션 조절 어떻게?
수면 시간은 6시간에서 8시간이 적당합니다.
수능 당일 아침에는 시험 두 시간 전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뇌세포의 본격적인 활동은 기상 후 2시간이 지나야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또 아침 식사는 익숙한 음식으로 먹습니다.
과식은 금물이고, 평상시 보다 조금 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나 따뜻한 물을 챙기는 것도 좋고, 유제품이나 드링크 음료는 가급적 피합니다.
4. 수험생 열차 30% 할인···코레일 "내년 2월까지"
시험이 끝나면 각종 할인혜택이 수험생들을 기다리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레일에서는 수험생에게 열차 운임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는데요, 오는 19일부터 수험생을 포함해 최대 3인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할인을 받으려면 수험표와 신분증이 있어야 하고요, 당일권은 살 수 없는 만큼 미리 예매해야 합니다.
다만 설 특별수송 기간에는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영상편집: 정현정)
코레일은 수험생들이 면접이나 논술시험 등을 치를 때 저렴하게 열차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할인혜택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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