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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테러조직' 지정 공방 [월드 투데이]

회차 : 368회 방송일 : 2019.04.09 재생시간 : 05:4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이란, '테러조직' 지정 공방
미국이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자, 이란도 미군을 테러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정부는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2019년 4월 8일"

현지시각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란 최정예군인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한 국가의 정규군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는 건 정권 자체의 합법성을 부정한다는 뜻인데요.
미국이 외국의 정부조직을 테러단체로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40년동안 이란 혁명수비대는 테러리즘에 관여해왔습니다. 테러조직을 만들고 지원하고, 다른 테러조직에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이란핵협정 탈퇴 선언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의 관계가 더 악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무부는 이제 전세계가 이란 혁명수비대와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세계 각지의 기업과 은행들은 이제부터 이란 혁명수비대와 어떤 방법으로도 금융거래를 수행하지 말아야 할 분명한 의무를 갖게 됐습니다."

미국의 발표에 이란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와 연관된 군사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혁명수비대 측은 전날에도 미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면 미군도 중동에서 평화를 누리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양국이 서로의 군을 테러단체로 규정하며 무력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2. 영국,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 통과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됐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를 위해 EU회원국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영국 상원은 지난 3일에 가까스로 하원을 통과한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노 딜 브렉시트'만은 막자는 법안이지만 구체적으로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할지는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의회는 '노딜'을 막자는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은 EU와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떠나지 않는 것 뿐입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5일,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브렉시트 시기를 오는 12일에서 6월 30일까지 추가로 연기해 줄 것을 EU에 요청했는데요.
EU 측은 거듭 영국 의회의 합의안 가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셸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수석대표
"영국 의회는 우리와의 미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논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길 바랍니다."

메이 총리는 오는 10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렉시트 연장안 승인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영국의 추가 연장안과 함께 투스크 의장이 제안한 브렉시트 1년 연기 방안도 논의됩니다.
메이 총리가 회의를 앞두고 프랑스, 독일 정상 등을 만나며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영국이 바람대로 노딜만은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트럼프, 닐슨 장관 '트윗' 경질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문제로 갈등을 빚은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반이민 정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_트럼프)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신의 자리에서 떠난다. 2019년 4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트위터를 통해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리에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닐슨 장관도 이날 사임 서한을 보내고 물러나는 데 적절한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커스텐 닐슨 / 미국 전 국토안보부 장관
"새로 발표할 것은 없습니다. 단지 이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대통령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한 강경 대책을 주문했지만 닐슨 장관은 난색을 표하곤 했다. 2019년 4월 7일"

워싱턴 포스트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닐슨 장관이 불법이민자 유입에 대해 이견을 드러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현지시각 8일, 경호 책임자였던 앨리스 비밀경호국 국장도 해임했습니다.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잇따라 경질을 발표하며 새로운 재선 가도를 닦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 브라질 군인, 범죄차량 오인해 일가족 총격
브라질에서 군인들이, 일가족이 탄 차량을 범죄차량으로 오인해 수십발의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음악가인 남편과 아내, 7살 아들 등 일가족 5명이 탄 차량에 총알이 날아왔습니다.
무려 80여발에 가까운 총격이 순식간에 벌어졌는데요.
범죄 조직을 쫓던 무장 군인들이 운전자를 범죄 용의자로 오해하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녹취> 루시아나 도스 산토스 / 희생자 아내
"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어요. 27년이나 함께 했는데..(차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니요. 아무 것도요. 그냥 우리끼리 있었어요."

이로 인해 운전을 하던 가장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데보라 도스 산토스 / 희생자 친척
"이건 암살이에요. 주지사가 '먼저 죽이고, 그 다음에 확인하라'고 말했다고요. 이게 그들이 벌인 짓이에요."

브라질 당국은 사건 현장에 있던 군인 12명 가운데 10명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브라질의 테메르 전 대통령은 리우에 군병력을 투입하고 치안 책임자로 군 장성을 임명했는데요.
군이 경찰과 함께 범죄조직 소탕에 주력해왔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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