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접경지역인 인천을 찾아 방역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박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천영 기자>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 보고한 건 지난달 30일.
정부는 이에 돼지 열병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방역 차량으로 농가 주변을 긴급 소독하고, 돼지 열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잔반 급여를 금지했습니다.
또 양돈농장에 멧돼지 침입을 막기 위해 포획틀과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고,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멧돼지 혈청검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을 찾아 방역태세를 점검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축산업 종사자들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국무총리
“AI나 구제역이나 가축전염병에 대해선 최근 몇 년 동안 굉장히 우리가 성공적으로 방역을 했습니다. 다들 수고해주신 덕분이고, 지자체를 포함해 경험이 쌓였으니까 이번에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치사율 100%에, 전염성 또한 매우 강한 질환으로, 최근 중국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7개월 새 전체 돼지의 20%가 폐사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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