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영상발굴, 해군 비행정 서해호·제해호

회차 : 267회 방송일 : 2019.07.15 재생시간 : 08:54

신경은 앵커>
혹시 '서해호' '제해호'를 아십니까?
해군에서 50년대 자체 제작한 비행정이라고 하는데요.
대한뉴스에 비행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장욱진 피디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신경은 앵커>
해군에서 50년대 자체 제작한 비행정 '서해호' '제해호'의 비행 영상이 있었다고요?

장욱진 PD>
네, 그렇습니다.
54년, 57년에 비행하는 영상이 당시 대한뉴스에 기록되어 있었는데요.
50년대 해군에서 자체개발한 비행정의 비행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이 비행정들이 우리나라 항공 및 해군항공의 역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군항공의 역사는 1951년 비행이 불가능한 미군항공기를 수상항공기로 개조한 해취호를 시작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1957년 쌍발비행정 제해호를 자체 제작해 그해 7월15일 함대항공대가 창설되었고 1986년 지금의 제6항공전단으로 개편되었습니다.
현재 제6항공전단은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영상 대령(진) / 해군제6항공전단 작전참모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신념 아래 동해에는 울릉도, 서해에는 백령도, 남해에는 이어도까지 완벽한 해상 수호를 위해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항공 작전 부대입니다. 해군 작전의 완전성 보장과 미래에 해군 전쟁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해군사령부로 거듭나기 위해 부대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군항공을 이야기하며 초대항공대장인 조경연 중령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는 우리나라 최초에 수상항공기 해취호를 제작했고 서해호, 제해호 등 모두 8대의 수상 및 육상기를 제작한 인물입니다.

녹취> 김태동 대령 / 해군제6항공전단 66기지전대장
“해군 항공의 최초의 항공기인 해취호와 마찬가지로 서해호와 제해호는 개발 후 대량양산된 항공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서해호와 제해호는 휴전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경연 중령을 비롯한 선배 해군 항공인들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개척자 정신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업적입니다. 고 조경연 중령은 1950년대에 해군에 입대하여 항공의 불모지였던 우리 해군에 최초의 항공대를 건설했습니다.“

해군 제6항공전단에서는 부대 교육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경연관, 6항공전단 본관은 서해관, 그리고 61비행전대 본관은 제해관이라 명칭을 정해 조경연 중령의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해군 항공 역사에서 조경연 중령과 서해호, 그리고 제해호의 의미가 굉장히 크네요.

장욱진 PD>
그렇습니다.
해군 항공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내년 상반기 개관예정인 국립항공박물관 신축공사현장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항공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 볼 수 있게 됩니다.

녹취> 서성훈 사무관 / 국토교통부 국립항공박물관추진팀
“우리 박물관은 1층은 항공 역사, 2층은 항공 산업, 3층은 항공 미래생활 이렇게 구분되는데요, 특히 1층 항공 역사관에서는 우리의 항공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어서 현재 이런 수준까지 와 있는지를 시간대 순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립항공박물관추진팀은 개관을 준비하며 해취호, 서해호, 제해호 등의 사진, 도면, 영상 구입공고를 냈었습니다.

녹취> 서성훈 사무관 / 국토교통부 국립항공박물관추진팀
“해군에서 거의 불모지와 같던 시기에 우리 손으로 직접 비행기를 만들었던 해취호, 서해호, 제해호 등의 해군에서 비행기를 만들었던 시절의 자료도 소개하면서 초창기 항공의 발걸음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보여주고자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고자 했던 겁니다.“

장욱진 PD>
사진 속 서해호와 제해호의 비행영상은 KTV 전신인 국립영화 제작소에서 제작한 대한뉴스 영상 속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국립 항공 박물관이 개관하면 박물관에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경은 앵커>
이번에 처음 이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장욱진 PD>
서해호와 제해호가 대한뉴스의 다른 아이템 속에 포함되다 보니 지금까지 노출이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두 비행정의 비행 모습을 보시죠.

지금 보시는 영상은 1954년 6월 서해호의 비행영상입니다.
서해호는 길이 7.92m, 높이 2.25m의 단발 수상 정찰기였습니다.
비행영상을 다시보시죠.
그리고 지금 보시는 영상은 1957년 제해호의 비행영상입니다.
길이 11.6m, 높이 2.8m 의 6인승 쌍발비행정이었고 서해호와는 달리 무기를 장착해 공격능력이 있었다는 것과 엔진을 제외한 기체전부를 해군 기술진이 직접 제작했다는 점이 서해호와는 또 다른 차이점입니다.
지금보시는 제해호의 비행은 57년 4월 10일 해군사관학교 11기 졸업 및 임관식이 끝난 후 실시된 것인데요.
당시 해사11기 졸업생이며 해군항공병과장을 역임한 김철인 예비역 대령은 60여 년 전의 모습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김철인 예비역 대령 / (해군사관학교 11기/2대 해군항공병과장)
“저 동체 저건 말이야, 엔진만 빼고 완전히 100% 조경연 씨가 우리나라 해군에서 만든 거야.
그러니까 밑에서 받침대를 갖다 받쳐서 끌어서 사관학교 광장 밑으로 이렇게 이쪽으로 함대고, 이쪽이 사관학교고 그래서 이렇게 된 데를 돌아서 물에도 뜨고 그랬는데...“

신경은 앵커>
지금 비행영상을 봤는데요.
해군 창설 초기, 열악한 여건에서 어떻게 저런 기능을 갖춘 비행정을 만들 수 있었을까 놀랍네요.

장욱진 PD>
그렇습니다.
부서진 항공기의 엔진을 이용했고, 모체는 직접 제작해 만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비행정의 성능은 어땠을지 전문가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청주대학교 항공운항과 조환기 교수는 공군에서 1953년 제작했던 부활호 복원에 참여했었습니다.
영상 속 서해호, 제해호의 성능과 이번에 발굴한 비행영상의 의미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녹취> 조환기 교수 / 청주대 항공운항과
"이런 비행기(비행정)가 존재했다는 게 놀라웠어요. 저는 공군의 부활호는 알았지만, 해군에도 이런 비행기(비행정)가 있었다는 건 몰랐거든요. 특별히 또 비행하는 모습이 촬영돼있다는 건 더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사진은 우리가 평면적으로밖에 파악할 수 없지만 비행하는 모습은 실제 3차원 공간에서 우리가 비행기의 형상이나 비행의 형태나 이런 것들을 파악할 수 있잖아요."

신경은 앵커>
이번 서해호, 제해호의 비행 영상 발굴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해군 항공 역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됐을 것 같고요.
또 이렇게 비행 영상이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에 놀라워하실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구자익)

장욱진 PD>
그렇습니다.
자체 제작한 항공기로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키고자한 조경연 중령의 뜻은 지금도 해군 제6항공전단에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해호 제해호의 비행영상처럼 KTV 전신인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촬영한 대한뉴스는 디지털화되어 KTV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KTV는 공유개방형 아카이브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이 구축이 되면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자료를 쉽게 활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신경은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