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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존슨 총리, 브렉시트 강행 위해 '의회 정회'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존슨 총리, 브렉시트 강행 위해 '의회 정회'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8.3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존슨 총리, 브렉시트 강행 위해 '의회 정회'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를 앞두고 의회 정회를 강행했습니다.
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존슨 총리는 10월 중순까지 의회를 정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개원 연설을 10월 14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여왕의 연설은) 10월 14일에 있을 겁니다. 우리는 새 입법 프로그램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영국 의회는 9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멈춰서게 됐는데요.
그렇게 되면 브렉시트 예정일인 10월 31일까지는 2주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을 토론이나 입법을 할 수 없게 되는거죠.
야당은 존슨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제레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총리가 하고 있는 건 '노딜 브렉시트'를 밀어붙이기 위해 우리 민주주의를 깨뜨리고 강탈하는 일입니다."

의회 정회 결정은 야당 대표들이 노딜 브렉시트 반대 방안과 존슨 총리 불신임 투표를 논의한지 하루만에 나왔는데요.
곧바로 런던 총리 관저 앞에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였고 영국 곳곳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존슨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영국 의회 사이트에는 정회에 반대한다는 청원에 100만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베리 / 영국 시민
"브렉시트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적절한 입법 과정이 불가능하죠.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에요."

하지만 존슨 총리는 정회 후에도 의회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가 의회를 막은 채 브렉시트로 돌진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 중국, 심야에 홍콩 주둔군 교체
내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홍콩에서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중국은 주둔군을 교체했고 홍콩 정부는 시위를 불허했습니다.
내일도 어김없이 홍콩에서는 대규모 송환법 반대 집회가 예정됐는데요.
중국 인민해방군은 갑자기 29일 새벽부터 홍콩 주둔군 교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
"우리는 영예로운 임무와 큰 책임감, 고된 과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를 시험할 때가 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연례적인 절차라고 밝혔지만 홍콩 시위가 격해지면서 중국군 투입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녹취> 홍콩 시위대
"만약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투입된다면 '일국양제'를 공식적으로 붕괴시키는 일입니다."

특히 내일인 31일은 홍콩에서 간접선거제를 결정한지 딱 5년째 되는 날로,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외칠 가능성이 큽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폭력행동을 이유로 처음으로 시위를 불허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위대와 경찰 사이 대규모 충돌이 우려됩니다.
캐리람 장관이 사실상의 계엄령까지 검토하는 상황에서 홍콩정부와 중국의 시위대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3. 콜롬비아 옛 반군 2인자 "다시 투쟁할 것"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이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3년이 됐는데요.
옛 반군 2인자가 다시 투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평화협정 당시 반군 협상가였던 이반 마르케스는 영상을 공개해 위협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이반 마르케스 / 콜롬비아 옛 반군 2인자
"우리는 아바나 평화협정을 어긴 정부에 대한 대응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마르케스는 무장 대원들과 나란히 서서 콜롬비아 정부가 평화협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옛 반군 지도부 인사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들은 최후의 반군이었던 민족해방군과 연합해 콜롬비아 소수 집권층을 공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들이 새 반군이 아니라 마약 테러리스트들이라며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이반 두케 / 콜롬비아 대통령
"이 영상에 나오는 범죄자 한 명당 30억 페소의 현상금을 걸겠습니다."

1964년부터 반군과의 유혈충돌로 17만명이 숨졌던 콜롬비아.
오랜 협상 끝에 2016년에 평화협정을 맺고 반군은 FARC 정당으로 변신했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반군 2인자가 다시 세력을 모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4. 모로코서 홍수가 축구경기장 덮쳐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홍수가 축구경기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축구팬 7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밤, 모로코 타루단트 지역에서 폭우로 강둑이 터지면서 물이 축구 경기장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이 홍수로 아마추어 축구경기를 보던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무스타파 엘 칼피 / 모로코 정부 대변인
"아직 실종 상태인 노인 한 분을 포함해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은 모두 7명입니다."

모두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망자 중에는 17살 소년도 포함됐습니다.
게다가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있어서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로코 당국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무스타파 엘 칼피 / 모로코 정부 대변인
"오늘 열린 정부회의에서는 이런 사고가 다른 지역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모로코에서는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빈번한데요.
지난 7월에는 하우즈 지역의 한 도로에서 폭우가 산사태를 일으켜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1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모로코에서, 홍수가 나면 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부실한 인프라와 관리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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