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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출범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8.06

유용화 앵커>
우리나라는 하계 올림픽, FIFA 월드컵, IAAF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세계에서 6번째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스포츠 강대국입니다.

그러나 스포츠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끊이지 않고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관대한 처벌로 인해 관례적으로 재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욱이 스포츠 성폭력은 매우 은밀하게 발생합니다.

즉, 감독, 코치라는 권력을 이용해 자행됩니다.

지도자와 선수라는 상하 관계 또는 선후배 관계 등 복종의 문화를 기반으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은폐되기 쉽고 반복되고, 지속되기 쉬운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해결이 쉽지 않은 이유죠.

대부분의 여성 스포츠 선수의 인권침해 문제는 사회적 이슈가 되기 전까지는 항상 내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그 구조적 원인에 대한 근본적 처방을 하기 전에는 한국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비윤리성은 치유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성 스포츠인에 대한 관행적이고 고질적인 성폭력, 성추행은 남성 지배적인 체육계 실정과 무관치 않습니다.

남성 중심의 지도자 문화는 그 네트워크로 남성 감독만 채용되고 여성 선수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오랫동안 정립되어 왔습니다.

여성지도자 양성과 채용은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적 지상주의는 남성 지도자들의 절대적 권력을 용인시켜 주었습니다.

국제 대회 입상, 혹은 국내대회 성적과 유수 대학 진학은 억압적이고 은폐된 선수 관리를 용인했습니다.

선수들의 정상적 교육 수혜 뿐만 아니라, 상식적인 청소년 시절 향유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죠.

그 결과 바늘 구멍을 뚫고 들어간 극소수의 선수들만이 고통 속에 영광의 기쁨을 맛보겠지만, 대부분의 탈락 선수들은 체육 낙오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5일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합니다.

폭력과 성폭력 등 각종 스포츠계 비리를 척결하고,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설립되는데요.

스포츠윤리센터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스포츠 성폭력, 한국 체육계의 오명을 벗는 계기로 활동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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