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요양원이나 재활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은 물론 학교와 각종 소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방역당국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감염이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하루 동안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97명입니다.
국외유입 18명, 지역발생 79명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20명, 경기 40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충남 11명, 대구 3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두 축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내 전파와, 학교나 소모임 등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는 집단감염입니다.
서울 음악교습실에서 학생과 강사 등 누적 확진자가 18명까지 늘었고, 동대문구 어르신 요양시설 확진자도 3명 늘었습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가족 구성원 한 명이 병문안을 다녀온 뒤 친척에게 바이러스를 옮겼고, 직장동료로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누적 확진자만 22명입니다.
이 밖에 파주시 물류배송업체와 충남 아산시 회사에서도 주점과 노래방, 사우나 등을 거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됐거나 가족, 친한 사람들과 소모임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친한 지인, 동료, 가족 간 소모임을 통해서 대부분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벗는 상황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마스크를 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들이 지역사회 곳곳에 번지고 있다며 경각심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전파력이 큰 코로나19 특성상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맞서 역학조사와 의료 대응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박민호)
지역사회에 숨은 환자를 찾기 위한 선별검사를 지속 확대하고, 치명률을 줄이기 위해 중환자 병상과 의료 인력도 확충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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