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G20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각국의 재정적자를 경고하는 가운데 나온 평가여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천문학적인 나랏돈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가 G20 회원국들의 경기부양과 재정지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재정 적자를 경고했습니다.
IMF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G20 회원국들의 평균 재정적자는 GDP 대비 -6.6%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재정적자는 -3.2%로, G20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G20 회원국 가운데 브라질과 호주 등에 이은 5위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IMF는, 감세정책과 세계경기 침체로, 내년 우리나라의 재정 적자는 올해보다 GDP 대비 1.5%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채발행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대출은 건전한 기업 에게만 하는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재정지출을 줄여 재정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경제위기 극복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병행 추진해, 경기회복과 재정 안정화를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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