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어제 한미 양국은 연쇄 회담을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급파된 미국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북한의 최근 핵 활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은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심각한 도발 행위로 받아들였습니다.

보즈워스 /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의 행동은 명백히 실망스러우며 또 다른 일련의 도발 행위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은 오랫동안 주시해온 사안으로, 불행한 상황이지만 위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국면이 전환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기존의 대북 정책에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을 뿐이라며,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면서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이 문제를 6자회담 프로세스에서 어떻게 다를 것인가 하는 것이 앞으로 관련 국들간에 보다 깊이있게 다뤄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보즈워스 대표는 곧바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후속 논의를 계속하고, 위성락 본부장도 중국으로 건너가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섭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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