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외교안보 자문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해 냉철한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중간에 대화와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편가르기 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외교안보 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근 연평도 포격도발과 한중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럴 때 일수록 냉철한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한다며 무엇이 국익에 유익한지를 항상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문제와 관련해서는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미국과 중국 우리와 북한 사이에서 이분법 적으로 갈라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는 자주 만났고 서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관계라며 한중간 대화와 신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학계와 전문가들에게는 중국측 사람들과 자주 대화해 달라며 이를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언론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군사장비가 들어가는 상황을 TV와 신문에서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걱정스럽다며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도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문단들은 서해5도에 북한이 도발하려할 경우 치명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들을 배치할 것과 사전 정보수집 능력과 활용능력 보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미와 북중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고 한중간 대화와 신뢰를 강조한 것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중국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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