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강하나만 사이에 둔 애기봉 성탄트리가 어제 점등돼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 일대와 주요 전방지역의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대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격훈련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만큼 우리 군은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서북지역 뿐 아니라 군사분계선 동해안 등에서 북한의 예기치 못한 도발에 대비한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6월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이후 중단됐던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식을 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애기봉 등탑 점등을 앞두고 "새로운 무장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망동"이라고 위협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이와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병대가 점등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은 서북도서와 애기봉, 전방지역 등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돗개는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로 올라가고,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하나'로 올라갑니다.
'진돗개 하나' 가 발령나면 해당 지역의 군·경·예비군 등의 모든 작전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또 한미 연합 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 군사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제대별로 위기조치기구를 운용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F-15K 등 전투기는 공중에서 대기하고 있고 세종대왕함과 독도함 등 해상전력은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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