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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표로 보는 우리 국민의 녹색생활

지구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계청에서 우리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를 처음으로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표에 따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은 절반이 좀 안되게 내복을 입고, 특히 대중교통 이용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강석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Q> 자, 처음으로 발표된 녹색생활지표인데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 정도, 어떻게 봐야 할까요?

A> 네, 사실 이번 지표가 처음 만들어져서 비교 대상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좋다 나쁘다 말씀드리기가 분명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대략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1인당 물 사용량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감소하는 등 가정에서의 녹색생활 실천은 확산되고 있지만, 요일제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 등 녹색교통 실천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잘 지켜지고 있는 분야를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1인당 하루 물 사용량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지난 2000년 380리터였던 데서, 2005년에는 351리터, 2009년에는 322리터로 감소했습니다.

하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도 2008년 0.31kg에서, 2009년에는 0.29kg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생활속에서의 녹색생활 실천 의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10가구 중 6가구는 시장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물건을 살 때,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쓰레기 재활용도 플라스틱과 캔류의 분리수거가 96%를 넘는 등, 녹색생활 실천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Q> 생활 속 실천이 늘고 있다니 다행이군요.

하지만 반면에 잘 지켜지지 않는 분야도 있을텐데요, 어떻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녹색교통과 저탄소 제품 구매 등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준비한 화면 보시겠습니다.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 중에서 17%만 요일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통근수단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여전히 승용차가 42.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버스,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은 27%, 자전거 이용은 1.5%에 그쳤습니다.

최근 활발하게 시판되는 친환경상품 관련 제품도, 유형별로 구매율이 달랐는데요.

친환경상품 중 세제류 리필제품의 구입비율은 80% 이상으로 높았지만, 제탄소제품은 31%, 환경마크 인증제품은 32% 등으로, 상대적으로 구매 노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Q> 녹색생활의 실천,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정부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죠?

A> 네, 그렇습니다.

추가로 설명 드리자면, 녹색생활지표라는 것이 녹색성장이라든지, 주로 생산측면에서 강조되고 있지만, 사실 생산보다는 실제로 가구에서 소비가 돼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정부는 실질적인 상품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부는 또 개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품목보다는, 사회적으로 공동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품목을 좀더 발굴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겨울에 내복을 입는 인구가 48.2%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실 비교 대상이 없어서 많다 적다 판단을 내리긴 어렵지만, 일단 절반을 넘기는 걸 목표로 삼고, 국민 모두가 녹색생활 실천에 좀 더 힘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고 있는데, 내복 꼭 챙겨야겠습니다.

강석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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