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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보부상,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화
앵커>
여러분, 혹시 보부상 아시나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생활 깊숙이 존재했었지만 언제부턴가 사라져 버렸는데요.
'문화 융성의 해'인 올해 백제의 옛 도읍지인 부여에서 보부상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부여의 한 전통시장에서 보부상 장마당 놀이가 펼쳐졌습니다.
태동(胎動)을 주제로 저산팔읍의 보부상 행렬, 그리고 역대 영감 위패에 제를 올리는 공문제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부여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보부상, 백제의 옛 도읍지에서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구 회장 / 홍산보부상보존연구회
"1970년대 이후로 사실은 단절됐어요.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면서 전통시장과 연계된 그런 보부상 놀이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보부상은 과거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준 전문상인입니다.
봇짐장수인 ‘보상’과 등짐장수인 ‘부상’을 합친 말로 구한말인 지난 1883년 처음 보부상이라는 이름이 생긴 이래 100년 넘게 그 맥을 이어가고 습니다.
하루에 오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기준으로 형성된 시장을 돌면서 각 지방의 물건을 유통시킨 게 바로 보부상의 역할입니다.
일제 강점기 전까지 존재했던 보부상이 부여를 중심으로 충청남도 일대에 조직을 활성해
보부상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보부상의 전통을 이어가는 예덕상무사는 부여중앙시장을 동서남북으로 한 바퀴 돌며 죽방울놀이 등 보부상 재현놀이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이근희 / 충남 부여군
"잊혀져가는 보부상놀이에 대해서 재현하는 것을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여 주민들이 운영하는 문화 장터 웃 장 마켓, 그리고 보부상 복식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
현장음>
"동현아, 잘나온다."
인터뷰> 허해찬 / 한국전통문화대 3학년
"전통문화대학생으로서 보부상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 문화가 좀 더 활성화되고 융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보부상을 전승 보존하는 곳은 현재 전국에서 충남밖에 없습니다.
전통문화놀이를 콘텐츠로 만들고 우리 고유의 민속 문화를 잘 보존하고 알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 대표 /충남문화재단
"충남에는 여러 보부상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교통하고 소통해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보부상을 활성화해서 궁극적으로는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마련한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주제를 달리해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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