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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복 입기', 대학생들이 앞장 선다
앵커>
요즘 명절에도 보기 힘들어진 게 바로 한복을 입은 모습인데요.
그나마 SNS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이나 개량 한복을 입는 사람이 간간이 눈에 띨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교 동아리가 교내 한복 입기 캠페인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오는 한 학생이 주위의 시선을 끕니다.
한복 차림을 한 이 대학교 2학년생 이영현씨, 명절 때도 보기 힘든 한복을 평상복처럼 입고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강의실로 향하는 이씨는 오래전부터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있는 '한복 예찬론자입'니다.
인터뷰> 이영현 / 연세대 2학년
“어렸을 때부터 명절 때마다 할머니가 한복을 입혀 주셨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입게 되었고, 이렇게 예쁜 옷을 왜 명절 때만 입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평소 캠퍼스에서도 입고 다닌 것이 큰 계기가 됐습니다.“
이 대학 캠퍼스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은 이 씨만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한복 차림의 학생이 하나 둘 눈에 띕니다.
지나가던 외국인 학생들은 예쁜 한복에 관심을 보입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전통의상을 대학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레이첼 / 네덜란드 유학생
“한옥이나 궁에서만 한복을 입을 것을 봤는데 캠퍼스 안에서도 입는 것을 보니 신기합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한복을 자주 입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한복(개량한복)인 것 같은데 매우 예쁩니다.“
한복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고 있는 학생들은 교내 한국문화 홍보 동아리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 동아리에선 아예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을 교내에서 한복 입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한복을 평소에 입고 싶어도 주위 눈길을 부담스러워하거나 한복 구입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용기를 내게끔 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경혜 회장 / 연세대 한국문화홍보동아리
“날짜를 정해서 ‘한복을 입자고 나선다면, 평소 생각만 하고 구입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 또는 구입을 했는데 입고 다니지 못한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일상에서 한복을 입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새 학기부터 '한복에 물들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이에 호응하는 학생들의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한복 입기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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