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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연에서 스스로 배워요…숲체험어린이집

위클리 국민리포트

자연에서 스스로 배워요…숲체험어린이집

등록일 : 2016.05.23

앵커>
행복 어린이집 기획취재입니다.
1950년대 덴마크의 ‘스텐로데’마을에서 시작된 숲유치원은 유럽 선진국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숲이 아이들에게 주는 전인교육 효과에 관심을 가지면서 숲체험 활동을 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숲어린이집을 손경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숲 속에 울려 퍼집니다.
하늘이 보이는 드넓은 숲에서 아이들의 수업이 시작됩니다.
숲체험 활동을 하기 전 아이들은 선생님의 구령에 따라 준비체조로 몸을 풉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양한 생태놀이활동.
봄볕이 내리쬐는 숲 속의 풀과 꽃들이 수업 교재입니다.
들꽃으로 만든 작은 반지.
예쁜 보라색 제비꽃처럼 동심도 활짝 피어납니다.
생강나뭇가지를 모아 작은 집도 만들어보고 간식으로 갖가지 들꽃과 풀을 넣어 만든 카나페를 먹습니다.
교실에서는 할 수 없는 놀이라 더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현장음>
"꽃반지 만들어서 재밌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집도 만들었어요."
숲속길 탐험도 나섭니다.
혼자서 씩씩하게 밧줄을 잡고 산을 오르고 마음껏 뛰고 걷습니다.
인터뷰>
“원장선생님이랑 (숲길을) 한 바퀴 돌아왔어요. 밧줄도 타고 신났어요.”
책에서만 보던 곤충과 식물들을 직접 보며 생명의 소중함도 배웁니다.
현장음> 색 다르게
-"나비 애벌레예요. 나비."
-"나비가 언제 태어나요?"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체험하며 아이들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깨닫도록 하는 숲교육.
현재 우리나라에 숲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아교육기관이 1050여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대순 교사 / 토토어린이집
“난폭하고 자기감정 조절이 안 되는 친구가 점차적으로 숲교육을 통해서 자기감정에 대한 부분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소극적인 아이가 밝게 웃으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의 메마른 감성과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밝은 정서를 갖도록 하는 숲체험 활동은 학부모들도 반깁니다.
인터뷰> 곽종범 / 학부모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아이들 인성교육 쪽에서도 뛰어놀고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산림청에서도 내년까지 유아숲지도사 천오백 명과 숲길체험지도사 천오백 명 등, 숲교육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민충기 원장 / 토토어린이집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것은 산에 있을 때, 자기네들이 하고 싶은 거 할 때, 그때가 가장 집중력도 좋아지고 뭔가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자연과 호흡하며 생명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숲.
아이들의 마음도 숲체험 어린이집도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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