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7일 시행된 수능시험과 관련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1번과 5번의 복수정답을 인정했고 물리2 9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브리핑,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지난 11월 17일에 시행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했습니다.
지난 11월 17일 목요일부터 21일 월요일까지 본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661건이었습니다.
이중에서 문제 및 정답과 관련없는 의견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대상은 490건으로 124개 문항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전문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한국사 14번과 물리2 9번 문항에 대해서는 관련학회에 자문하여 의견을 받았습니다.
심사대상 124개 문항 중 122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없음으로 판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일야방성대곡의 대한매일신보 게재여부와 관련된 한국사 14번의 경우 학회 자문 결과 대한매일신보에 시일야방성대곡이 영어로 번역되어 게재된 것이 사실이고, 답지 5번에 '최초로'라는 진술이 없으므로 답지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도 학회자문 의견과 같은 이유로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최종확정했습니다.
다음 물리2 9번 문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의신청이 단 한 건만 접수되는 등 논란은 없었으나 평가원 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의신청모니터링단 위원 중 1명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평가원 내부논의를 통해 이를 중대사안으로 분류하였으며, 관련학회에 자문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이 제시되지 않아 보기 ㄱ에 대한 진위를 판단할 수 없어 답안 중 정답이 없다는 요지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도 문항의 조건부족으로 보기 ㄱ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어 답안 중 정답이 없으므로 모두 정답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정답없음으로 최종확정하고 모두 정답처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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