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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세월호 희생 학생 250명 '명예졸업'

회차 : 161회 방송일 : 2019.02.12 재생시간 : 02:47

신경은 앵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가 있었죠.
이 사고로 단원고 학생 250명은 아직 졸업하지 못한 상태로 남았는데요.
오늘, 이 학생들의 명예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곽동화 기자>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가득 차야 할 졸업식.
빈자리에 꽃다발만 놓여있습니다.
노랫소리 대신 울음소리가 강당을 메웠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명예 졸업식입니다.
아들, 딸을 대신해 꽃다발을 품에 안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권미화 / 2학년 7반 오영석 군 어머니
"아직 아이들이 다 돌아오지 못했잖아요. 역시 아이들 유품 가방, 교복 이런 게 돌아오지 못했어요. 아들이 입던 옷을 입고 왔는데.."

명예졸업장은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모든 희생 학생과 학부모를 대신해 받았습니다.
녹취> 전명선 /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2학년 7반 전찬호 군 아버지)
“사랑하는 아들, 딸들 없이 엄마, 아빠들이 공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어 18명의 학생이 나와 세월호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명예졸업식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아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고 더 이상 헛된 이런 희생들이 없도록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했던 일들 더 잘 챙겨나가겠습니다.”

한편,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은 생존 학생의 졸업일부터 열 달간 제적됐습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교육 훈령을 개정해 명예졸업이라는 학적부가 신설돼 학생신분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송기수 / 영상편집: 양세형)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단원고 희생 학생들에 대한 제적 처리 등 대처가 미흡했던 부분을 사과하고 교육계가 노력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사가 없었더라면 지난 2016년 졸업할 예정이던 단원고 학생 250명은 3년 만에 부모님의 품에 졸업장을 안겨드렸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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