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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보 전면 개방' 영산강·금강 자정능력 향상 [현장in]

방송일 : 2019.02.12 재생시간 : 03:44

유용화 앵커>
얼마 전 환경부가 4대강의 보 수문을 개방했죠.
수문 개방 후 영산강, 금강의 자정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오늘 현장인에선 4대강 보 수문 그 이후를 짚어봤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영산강.
지난해 4월과 11월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수문이 각각 완전히 열렸는데, 4대강 중 영산강의 자정능력이 가장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속의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자정계수가 승촌보의 경우 보 개방 전보다 9.8배 죽산보는 2.2배 상승했습니다.
특히 승촌보의 물의 흐름은 유속이 7배 가까이 빨라져 체류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유해 남조류 출현도 보 개방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수준으로 감소했고, 강의 침식과 퇴적활동의 산물인 모래톱이 축구장 면적의 약 23배 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넓어진 모래톱과 습지는 다양한 물새류와 삵 등 멸종위기 동물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서식환경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물새들이 떼를 지어 모래톱 위에서 쉬는가 하면, 은빛 물살을 가르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보 개방 후 텃새화 된 물새류 개체 수가 2배 증가하는 등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이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도 수문개방으로 수질이 개선되는 등 재자연화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예전에는 큰빗이끼벌레나 녹조 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번성했는데 보가 개방된 이후에
이런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고, 특히 수질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하천의 생물상들도 계속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줄기가 가로막힌 채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합니다.
(영상제공: 김종술, 대전충남 녹색연합)
본류는 물론 샛강까지 온통 녹색입니다.
몇 달 뒤 강을 뒤덮은 녹조는 온데간데없고, 잔잔한 파란 강물이 흘러갑니다.
금강의 3개 보의 수문이 활짝 열리면서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물새가 다시 찾아오고 고운 모래밭이 펼쳐진 겁니다.
보가 개방된 후 자정계수가 최대 8배 향상됐습니다.
지난여름 기록적인 더위에도 녹조류 농도는 30% 줄었고, 강을 찾는 물새는 개방 전보다 1.5배 늘었습니다.
특히 공주보와 백제보에 비해 수문개방 기간이 가장 길었던 세종보는 강바닥에 서식하는 저서동물과 어류의 건강성 지수가 향상됐습니다.

인터뷰>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운반, 침식, 퇴적 이것들이 하천의 흐름에 있는 기능들인데 그걸 통해서 하천 지형이 굉장히 다양해 졌습니다. 깊은 물, 낮은 물, 육지 등이 생겨나면서 그 안에 생물이나 서식하는 개체들이 종수도 다양해지고 수도 증가했습니다."

보 개방 후 모니터링 결과에서 수질개선 가능성과 자정능력 향상이 확인된 영산강과 금강.
(영상취재: 오민호, 우효성, 심동영, 이수오 / 영상편집: 양세형)
두 강의 보 처리방안 발표를 앞둔 환경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인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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