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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텍사스 또 총기난사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텍사스 또 총기난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9.02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텍사스 또 총기난사
지난달 총기참사가 벌어졌던 텍사스에서 또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31일 오후, 오데사와 미들랜드를 잇는 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량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차를 몰고 다니며 다른 운전자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습니다.

녹취> 다니얼 무네즈 / 부상자
"세상에. 여기 총을 맞았아요. 제가 지금 살아있는 게 행운이네요."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는데 당초 집계된 것보다 사상자가 늘었습니다.
17개월 된 여자아기의 가슴에 총탄 파편이 박혀 수술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러셀 티핀 / 오데사 병원 대표
"지금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범인은 한 극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30대 백인 남성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샤우나 색스턴 / 목격자
"그의 얼굴은.. 이성을 잃은 것 같았어요. 그에게 변명의 구실을 주는 건 아닙니다. (다만) 범인은 체계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지나달 3일에도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2명이 숨졌는데요.
미국 텍사스에서 연이어 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 허리케인 도리안, 최고등급 '퍼펙트스톰' 격상
허리케인 도리안이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재앙 수준의 파급력으로, 카리브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각 1일, 도리안은 카리브해 바하마의 섬에 상륙했습니다.
상륙 즈음 최고 풍속은 시속 295km, 관측 이래 두번째 수준이자 역대 육지를 강타한 것 중엔 최고 수준입니다.
인구 40만명의 바하마는 초강력 허리케인의 상륙으로 아비규환입니다.

녹취> 조스 안드레아스/ 국제지원 활동가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런 환경에서 그들은 우리같은 NGO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미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바하마 총리는 주민들에게 급히 대피령을 내리며 구조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후버트 미니스 / 바하마 총리
"우리는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재건 노력을 시작할 겁니다."

도리안은 미국 본토를 빗겨갈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세력이 강한 탓에 다음주 초, 미국 남동부에도 높은 파도와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녹취> 미키 아킨스 / 미 플로리다 해변 자원봉사자
"지금은 1단계 경보를 발령해서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폴란드 방문도 취소하고 연방재난관리청에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플로리다와 남부 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재앙수준의 허리케인이 느리게 북상하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3. 독일 대통령, 폴란드 방문 과거 사죄
독일 대통령이 폴란드를 직접 방문해 과거사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독일이 보여줬습니다.
현지시각 1일, 독일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80주년 행사에서 과거사를 잊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 독일 대통령
"우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독일이 폴란드에 줬던 상처를, 폴란드 가족들이 겪은 고통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독일 대통령은 폴란드 대통령과 나란히 추모비에 헌화하고 당시 생존자를 만났습니다.
이어 나치의 역사가 끝났다는 이들은 자신들을 위해 그렇게 주장한다며 극우주의자들도 비판했습니다.
전쟁범죄를 다시 한번 인정하고 사죄한 셈입니다.

녹취>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 독일 대통령
"전쟁은 독일의 범죄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역사적인 장소들이 그 사실을 목격했습니다."

폴란드 대통령은 독일 대통령의 방문에 도덕적 배상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안드레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과거사에) 눈을 감는 것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이는 공격적인 인격에 힘을 실어주고 앞으로의 공격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그간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지도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쟁 범죄에 대해 사과를 전했는데요.
폴란드 대통령은 과거사를 직시하고 사과하는 독일의 태도가 양국의 우정을 쌓는 힘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4. 홍콩 시위, 오늘부터 총파업·동맹휴학
홍콩 반정부 시위가 1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공항과 지하철 등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는데요.
오늘부터는 총파업과 동맹 휴학이 이어집니다.
1일 오후, 홍콩 시위대는 국제공항으로 몰려들어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교통을 방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2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는데, 시위대는 오늘도 공항 교통편을 막기로 했습니다.

녹취> 홍콩국제공항 이용객
"너무 걱정돼요. 제 비행기가 케세이 퍼시픽인데 우선 내일 오전 1시로 미뤄졌어요."

지난 주말에도 홍콩에서는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다니는 첨예한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홍콩 경찰의 두번째 실탄도 발사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시위에서만 63명이 체포됐습니다.

녹취> 양 산퐁 / 홍콩 경찰
"13살 소년도 체포됐는데 그의 소지품에서 2개의 화염병과 라이터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개학을 맞는 홍콩 10개 대학에서 2주 동안 동맹 휴학에 나섭니다.
일부 중 고등학교에서도 수업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의료와 항공, 금융 등 30여개 업종은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의 시위 불허에도 시위대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며 홍콩 정부와 중국, 시위대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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