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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행렬 2km···"내일도 올 거예요"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마스크 구매행렬 2km···"내일도 올 거예요"

등록일 : 2020.03.03

신경은 앵커>
전국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등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구매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곽동화 기자>
마스크 공적 판매 물량이 풀린 지 닷새째.
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 주변 도로는 마스크를 사려는 행렬이 점령했습니다.
한 번 둘러싼 것도 모자라 놀이기구 기다리듯 안전줄을 쳐 놓고 두, 세 바퀴 돌아야 합니다.
백화점 앞에서 시작된 줄은 근방 약 2km까지 계속됐습니다.
"저희가 한 시간 정도 지켜봤는데 줄은 짧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마스크 수요는 넘치고, 물량은 정해져 있어서 보통 두 시간 줄을 섭니다."
휴무일이지만 마스크 묶음을 만드느라 매대 뒤는 분주합니다.
한 장에 천 원.
공적 판매처로 지정돼 마진 없이 판매됩니다.

인터뷰> 정진수 /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
"제조사로부터 원가에 들여와서 거기에 물류비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이윤 없이, 현재 노 마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구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최인경 / 서울시 구로구
"마스크 하나 구하려고 이렇게 한 게 어이가 없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일도 또 올 생각입니다.“

인터뷰> 김경래 / 서울시 구로구
"한 사람당 5개가 한정이니까 이왕이면 많이 사려고 가족들 다 데리고 나왔어요. 또 나오게 될 거 같아요."

대기시간이 워낙 길어 줄 선 소비자들 간 말다툼이 벌어지는 등 소동이 있어 일부 판매처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전화인터뷰>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번호표를 드렸고요. 그 분들에 한해서 2시부터 판매 가능하거든요."

대기 시간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택가 주변 하나로 마트나 우체국은 사람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섰지만 수요가 적은 기업체 밀집 지역 일부 약국에서는 문 여는 시간에 마스크를 바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약국별 공급이 적어 물량은 금새 동났습니다.
이날 풀린 마스크 공적 판매 물량은 모두 587만여 개입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공적 판매처도 늘었습니다.

녹취> 양진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오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전 매장입니다. 우체국의 경우에는 공급 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소재 지역과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인 대구, 청도 지역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다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공적 판매처는 아직 없고 시기도 미정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박민호)
정부는 마스크 시장안정을 위해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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