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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방역 기로···'깜깜이 환자'가 관건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코로나19 방역 기로···'깜깜이 환자'가 관건

등록일 : 2020.06.09

유용화 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오늘 전 학년 학생들의 '순차 등교 수업'이 마무리됐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어떤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하는 행위, 또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뜻하는 명사 '깜깜이'.
코로나19 관련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깜깜이 환자 증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4일, 정례브리핑)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실은 깜깜이 감염입니다. (중략) 저희가 혹시나 뒤늦게 발견해서 통제를 못할까 하는 것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굉장히 단기간에 폭발적인 환자 발생으로 이어져서 의료대응체계와 의료자원이 감당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는 8.7%. 지난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됐죠.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이 시기 전후 깜깜이 환자 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정부는 생활방역체계 전환 유지 조건 3가지를 제시한바 있는데요, 감염경로 불명 사례, 깜깜이 환자 5% 미만, 1일 신규환자 50명 미만, 방역망 안에서의 관리 비율 80% 유지입니다. 이태원 발 집단 감염과 물류센터 발, 그리고 종교모임 간 소규모 집단 감염 등이 계속해서 확산하며 이 중 두 가지가 현재 관리되고 있지 않은 겁니다."

우리나라는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격리했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처럼 기하급수적으로 확산이 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깜깜이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n차 감염이 전방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 학년에 대한 등교수업이 마무리 되면서 학생들의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그래서 정부가 시행한 정책, QR코드 의무화입니다. 이태원 클럽 발 확산 당시 출입명부에 인적사항과 전화번호가 허위로 기재돼 있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었죠.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겁니다. 정부는 우선 헌팅 포차와 감성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그리고 줌바댄스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 집단 운동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QR코드 기반 전자출입 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합니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인데요, 수집된 정보는 개인정보와 방문기록이 분산돼 보관되고, 역학조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4주 뒤 자동 파기된다고 하네요."

당국은 위험도가 높아진 수도권의 경우 종교 소모임에 참석하거나 학원에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기본 수칙에 충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아울러 취약계층인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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