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와 통상, 외교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외규장각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외규장각 도서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외규장각 도서 문제는 노 대통령이 지난 2004년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2004년 당시 합의에 따라 외규장각 도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불 수교 120주년이 되는 올해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해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를 높여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2004년 합의대로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고 시라크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시간으로 11일 오후 `문화·문명 간 대화`를 주제로 한 아셈 2차 정상회의에서 국가와 민족 간 갈등 예방을 위해 아시아·유럽 간 문화교류를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프랑스, 싱가포르 등과 함께 추진해온 `ASEM DUO 장학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회원국들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11일 밤 11시 아셈 폐회식에 참석한 뒤, 세계 최고수준의 산·학·연 협력모델로 평가받는 오타니에미 지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