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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현재 지상파가 여론 독점"

미디어산업 발전법안이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 오른 가운데 현 방송시스템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는 현재의 지상파 방송이 여론을 독점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학계 전문가들과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세미나에서는 논란의 핵심인 여론 독과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그동안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는 미디어산업 발전법안이 통과되면 이른바 메이저 신문사들의 여론 독점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완전히 뒤짚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대 윤석민 교수 연구팀은 국내최초로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는 총 22개의 매체를 대상으로 매체별 이용자수, 이용시간, 매출액 등 12개 지표를 통해 국내언론매체의 여론 지배력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지상파TV 3사는 12개 지표 중 1개 지표를 제외하고는 전분야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주요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지상파방송의 매체 이용시간비율은 전체 시장의 70%정도로 이는 주요 일간지의 17배에 이르는 수칩니다.

일정기간 해당 매체를 이용하는 수용자의 비율도 48.6%로 신문에 비해 5배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전체 미디어 시장에서의 매출액 비율 역시 압도적 우위를 점해 명확한 독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 여론 지배현상이 야기하는 문제점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윤 교수는 지난해 국정마비 상태까지 일으킨 불법폭력시위도 지상파방송의 여론지배력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미 지상파방송에 여론이 과잉돼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교수는 미디어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지금의 여론집중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어진 패널들과의 토론에서는 미국, 독일 등 미디어 선진국의 규제완화정책의 국내 적용문제와 사전.사후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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