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내놨습니다.
장기화되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경제활력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경제는 고용 개선이 지속되고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재부각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3.7%에서 3.3%로 낮춰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정부는 글로벌 위기에 적극 대응해, 올 하반기 경제정책은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기상황이 상시화·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관련 기금을 2조 3천억원 증액하는 등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하고, 집행률을 예년 평균보다 1.6% 포인트 높여, 상반기 조기집행에 따른 재정여력 축소를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중소기업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 건설산업 체질 강화로 민간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제 2중동붐과 신흥국 내수시장 확대를 통해 맞춤형 진출전략을 마련하는 등 수출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대외여건이 악화되면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물가와 일자리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단기적 물가불안 요인에 대응하면서,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선진형 물가시스템 정착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층과 베이비부머의 취업여건을 개선하고, 서민금융 활성화와 주거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생계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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