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나주시가 농촌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들로 구성된 '행복나주 이동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최유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남 나주시 노안면 영안마을 마을회관 주변이 많은 봉사자들과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행복 나주 이동봉사단이 마을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말자막
"피부로 느끼는 행복나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발길은 단연 이,미용 서비스 공간에 쏠려 있습니다.
머리를 단장하고 장수사진을 찍기 위해섭니다.
머리손질을 받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더없이 편안해 보이고 환합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은 미소를 지으며 장수사진이 조금이라도 멋있게 나오도록 힘씁니다.
나주 이동봉사단이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동봉사단이 뜨면 고장난 전자제품도 고칠 수 있고 부엌칼도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례 / 전남 나주시
"영정사진도 찍어주시고, 칼도 갈아주시고, 믹서, 밥솥 등 여러 가지를 고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주민들 네일아트)
*말자막
"나는 메니큐어만 해주는지 알았는데 마사지도 해주니 좋네요."
최근에는 젊은 주민들의 미용관리를 위해 네일아트도 서비스 품목에 새로 포함돼 이동봉사단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나주 행복이동봉사단은 시간이 갈수록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최근에는 그 서비스 규모가 보건, 복지, 생활분야 등 22개 분야에 봉사 참가자도 55명에 달합니다.
한마디로 교통이 불편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출장 종합 맞춤형 서비스를 현장에서 모두 제공하는 겁니다.
행복나주 이동봉사단은 분야별로 일주일 전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수요조사를 한 뒤 서비스 분야를 정하는 이른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안경옥 회장 / 행복나주이동봉사단
"어르신들이 움직일 수 없는 이런 곳까지 (와서) 저희들이 다 해결해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동봉사단에는 나주경찰서, 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 개인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석 주무관 / 나주시 사회복지과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장소 밖에 못 가지만 앞으로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출동기능까지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출동하는 행복나주 이동봉사단은 작년까지 171회, 535개 마을을 돌며 4천2백건의 민원을 해결해줬습니다.
행복나주 이동봉사단은 맞춤형 방문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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