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에 사는 59세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설사 증상으로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 남성은 18일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신고됐습니다.
이후 22일 실험실 검사 결과 콜레라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병원 격리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 해외에 나간 기록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우리나라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건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여름 폭염을 콜레라 발생 원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싱크> 정기석 / 질병관리본부장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할 줄은 예상 밖입니다. 다만 한 가지 추정되는 것은 날이 너무 더워서 균들이 창궐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그러면서 과거와 비교해 위생환경이 좋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다만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를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고 깨끗하게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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