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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출금리 조작' 은행점포 100여 곳···"집중점검"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대출금리 조작' 은행점포 100여 곳···"집중점검"

등록일 : 2018.06.28

은행이 대출 금리를 조작해 고객 돈을 부당하게 빼돌린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요.
금융 당국 조사결과, 금리 부당 책정이 일부 시중은행 점포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사태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녹취> 최종구 / 금융위원장(지난 25일, 가계부채점검회의)
"일부 은행이 소비자에게 가산금리를 부당하게 부과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국민의 은행권 전체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해당 은행은 피해받은 고객 수와 금액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하게 환급해줘야..."
경남은행은 대출금리 부당 책정 사례가 1만 2천 건에 달하는데, 이런 조작이 점포 100곳 안팎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의 연소득이나 담보를 잘못 입력한 실수가 전체 지점(165곳)의 절반 이상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진 셈인데, 고의성이 없다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렇게 많은 지점에서 긴 시간 실수가 이어진 건 시스템 전반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점포 직원이나 지점장이 임의로 최고 대출금리를 입력했고, 씨티은행은 담보가 있는데도 없는 것으로 기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과도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떠안게 된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뿐 아니라 금리 산정체계 검사에서 빠졌던 다른 지방은행 자체 점검을 실시해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과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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