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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군사위협에 '단호한 조치'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日 군사위협에 '단호한 조치'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1.29

유용화 앵커>
임진왜란 이후 19세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침범한 사건이 바로 1875년 운요호 사건입니다.
일본군의 함장 이노우에는 일본군 수십 명을 데리고 강화도 초지진으로 접근합니다.
예고도 없이 침투한 일본군에 대해서 해안 경비를 보고 있던 조선 수병은 포격을 가했죠.
그러자 일본군은 모함으로 돌아가 함포사격을 대대적으로 가하고, 침략하여 주민들에 대한 방화와 살육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1876년 맺은 조약이 바로 '강화도 조약'입니다.
운요호 사건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으킨 것이죠.
최근 일본은 초계기를 대한민국에 의도적으로 접근시켜, 위협비행을 수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잡아떼고 있습니다.
1875년 강화도를 침략했을 때는 그 침략사실을 인정했지만, 이제는 건드리고 난 뒤에 증거가 없다고 하는 신종 21세기 침략외교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할까요.
일본의 침략근성은 반드시 우리 한반도를 무대로 발휘하려고 합니다.
한반도를 자신들의 영향력 하에 두어야 대륙으로의 침략루트가 확보되기 때문인 것 입니다.

일본 침략사상의 원형은 ‘진구황후 설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진구황후 설화는 고대 일본의 건국을 소개한 내용인데요.
한마디로 일본 천황이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을 정벌한 뒤, 삼국으로부터 조공 등을 받아 종속관계를 성립시켰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설화에 대해 츠다 소기치, 이케우치 히로시 등 다수의 일본 학자들도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 허구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구황후 설화는 일본의 침략전쟁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몽골 내침과 대마도 정벌, 임진왜란 등 조선과의 무력 갈등이 생겼을 때 뿐만이 아니라 근대 일본의 침략 사상이었던 메이지 정한론도 진구황후 설화가 다시 재생되어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 설화는 일본을 신국시하는 신국사상과 조선에 대한 멸시론을 유발시켰습니다.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침략근성과 침략문화가 매우 오래되고 허구화된 건국설화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인데요.

일본의 극우정치가들은 때만 되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합니다.
아베정권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1978년부터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꿈은 2020년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안을 실현하고, 이후 평화헌법 9조를 바꾸어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것이죠.
한국의 일본에 대한 외교적 노력과 협상도 중요하지만, 군사적인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함은 일본의 침략근성에 대한 역사성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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