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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관염증증후군 국내 의심 2건 모두 '상태 양호'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다기관염증증후군 국내 의심 2건 모두 '상태 양호'

등록일 : 2020.05.28

유용화 앵커>
전 세계 13개 나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른바 '어린이 괴질’ 정식 명칭은 다기관 염증 증후군인데요.
국내에서도 처음 의심 사례가 보고돼, 방역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지난달 말 유럽에서 처음 의심사례가 보고된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이달 들어서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 영국 등에서 사망 사례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고된 사례 상당수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감시 체계를 가동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하루 만에 국내에서 2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다기관 염증 증후군. 명칭 그대로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나타나는 겁니다.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 충혈을 동반하는 등 가와사키 병과 유사한데요, 문제는 심할 경우 앞서 말씀드린 해외 사례처럼 사망에 이르는 데다, 염증 발생의 원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아와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약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면역체계가 잘 작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간혹 이러한 면역 반응이 과하게 나타나면서 의도치 않은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결론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선향 /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관성을 확실히 입증하긴 어렵다고 하는 게 (중략) (국내 의심 사례) 환자한테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이 됐었는지 관련성 있는 건지 하는.. 감염학 쪽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인과 관계가 뚜렷하진 않은 것 같아요."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현재까지 보고된 해외 발병사례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환자도 있지만,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도 있고요, 국내 의심 사례 두 건, 11살 남자아이와 4살 여자아인데요, 모두 병원 자체적으로 시행한 PCR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와의 연관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다만 방역당국은 두 의심 신고 사례 가운데 11살 남아의 경우 올 초 필리핀 여행력이 있는 만큼 감염 여부를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필리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코로나19 항체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항체검사가 완료된 후에 전문가들의 사례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판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두 환자에 대해선 가와사키증후군의 치료방법인 면역글로블린 투여 등이 진행됐습니다.
현재 11살 남자아이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4살 여자아이도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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