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퓨전화로 경쟁력 높이겠다"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 KTV 인터뷰 “과학기술의 대중화·생활화”강조
“앞으로 퓨전 테크날로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인문 사회 및 예술 문화를 접목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과학기술과 예술 문화의 접목을 통해 또 다른 창조적인 기술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 기술이 세계로 나가서 경쟁력을 갖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통기술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더 살려내고 응용해서 우리 기술화 한 뒤 (세계로)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한국정책방송 KTV(원장 정구철)특별기획‘신임장관에게 듣는다’에 출연, 과학기술과 예술문화의 접목, 전통기술과 첨단기술의 결합 등 ‘기술의 퓨전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가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학기술 경쟁력이다”면서 “과학기술의 대중화·생활화를 통해 과학기술을 하는 층이 두터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공계 기피 현상과 관련해서는 “이공계를 전공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잘 살아야 한다”며 “대학 등록금도 인문계보다 비싸고, 배우기도 딱딱하고 어렵고, 그렇다고 (이공계를) 나와서 더 많은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닌 사회 풍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30대 기업 CEO의 4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라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다행히 그런 쪽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과학기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고, 체계화해서 효율적 배분과 집행이 이루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우석 파문과 관련해서는 “정말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이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면서 “이번 일을 기회로 해서 철저한 연구윤리를 확립하는 한편 교차 검증 등 진실성 확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부총리는 “과학계에서 먼저 의견을 수렴해서 나름대로 자발적 체제를 만들면 거기에 맞추어서 법적·제도적 보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