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얼룩진 현대사를 그린 <불꽃> -『KTV시네마』8월 21일(금) 밤 10시 방송- |
□ 정책과 문화·교양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에서는 국내영화 발전에 기여하며 시청자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영화사에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고전영화를 엄선해 <KTV 시네마>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밤10시부터 2시간 동안 방영하고 있다.
□ 이번 주는 유현목 감독의 <불꽃(1975년)>이 방영된다. 유현목 감독은 어둡고 절망적인 사회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 <오발탄(1961년)>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 신과 인간의 실존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한 리얼리즘의 거장으로,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의 딸들(1963년), <카인의 후예(1968년)>, <사람의 아들(1980년)> 등이 있다. 영화 <불꽃>은 <깃발 없는 가수>, <싸리골의 신화>으로 유명한 선우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 김진규, 하명중, 고은아, 윤소라 주연, 시골출신 삼대의 민족적 양심과 사회정의를 그린 영화 <불꽃>은 8월 21일 밤10시 <KTV 시네마>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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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1.
□ 쌀장수를 하며 재물을 모은 혹부리 영감(김진규)은 독립만세를 부르다 죽은 아들(김석훈)에 대한 한을 품은 채 현실과 타협하며 조용히 살아간다. 그에게는 과부가 된 며느리(고은아)와 손자 현(하명중)이 있다. 청년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현은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고향에 돌아온다. 이후 적당히 현실에 안주하려던 현은 인민군 장교가 된 친구 연호(강민호)에게 마을의 인민군 선전부장이 될 것을 강요받게 된다. 이를 거부하던 현은 인민재판에 회부되고 그곳에서 인민군의 살육을 지켜보게 된다. 점차 인민군의 횡포가 심해지자 현은 옆에 있던 병사의 장총을 탈취하여 쏘아대고 동굴로 도망친다. 그리고 자신의 합리화시켰던 그동안의 모습에서 벗어나 내부의 불꽃을 소생시켜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는데...
□ 영화 <불꽃>은 현실적이었던 장사꾼 할아버지, 3·1운동에 앞장섰던 아버지,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손자의 정의감을 다룬 영화이다. 일제강점기에서 6·25전쟁까지 한국의 얼룩진 현대사를 통렬하게 묘사한 이 영화는 1970년대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 보여주다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과 도입부가 연결되는 플래쉬 백의 구성과 여러 가지 편집 기술이 돋보이며 정일성 촬영감독의 뛰어난 영상미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제22회 아시아 영화제 출품작이며 제14회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미술상, 조명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