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과 문화·교양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에서는 국내영화 발전에 기여하며 시청자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영화사에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고전영화를 엄선해 <KTV 시네마>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밤10시부터 2시간 동안 방영하고 있다.

□ 이번 주는 정윤희, 한진희, 김민희 주연. 장일호 감독의 1981년 개봉작≪사랑하는 사람아(1981년)≫를 방영한다. 장일호 감독은 70여 편의 많은 작품을 발표한 다작 감독 중의 한 사람으로 이 영화는 그가 말년에 신중을 기했던 작품으로서 총3편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대만에서의 성공은 오늘날까지도 잘 알려진 일이다.

□ 80년대 충무로를 주도하며 막강한 인기를 과시했던 배우 정윤희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제17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과  극 중 영주의 아들로 나오는 똑순이 김민희 또한 신인연기상을 받은 <사랑하는 사람아>는 9월 18일 밤10시 <KTV 시네마>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끝>

붙임1. 주요 줄거리

□ 간호원인 서영주(정윤희)는 강세준(한진희)과 사랑해 결혼하려고 했지만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영주를 탐탁지 않게 여긴 세준의 어머니(사미자)는 사람을 시켜 영주의 뒷조사를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영주의 어머니가 과거에 기지촌 양공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결국 세준과 영주의 사랑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자신의 과거로 딸이 파혼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 영주의 어머니는 평소 앓아왔던 협심증의 악화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파혼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은 영주는 임신을 하여 미혼모의 역경을 겪는다. 한편 오정화와 결혼해서 미국 유학생활을 떠나있던 강세준은 거듭되는 자연유산으로 끝내 철분결핍성 빈혈의 악화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고 대가 끊기게 된 세준의 부모는 영주를 찾아가 아이를 돌려달라고 애소한다. 영주는 준영의 진정한 장래를 위해 방황하다가 준영을 세준에게 보낸다. 이별의 순간 준영과 영주는 뼈아픈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