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영화 - KTV 시네마 5월 8일(금) 신상옥 감독 3주기 기획특집 제5탄 - |
□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은 국내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매주 금요일 밤11시 <KTV 시네마>를 통해 엄선된 한국 고전영화를 방영하고 있다. 이번 주는 신상옥 감독 3주기 기획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김진규, 최은희 주연의 1970년 영화 <만종>이 방영된다.
수화(手話)로 표현한 청각장애인의 세밀한 일상묘사
□ 영화 <만종>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본격 장애(障碍)영화다. 장애우에 대한 세상의 차별로 그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아픔을 그린 <만종>은, 특히 작품에 나오는 대사의 절반가량을 수화로 채웠을 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의 소소한 일상을 세밀하게 묘사해 당시 언론에 찬사를 받았다. 또한 지금은 낯익은 원로배우 최불암, 김창숙의 풋풋한 젊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 맞선으로 만나 결혼한 청각장애인 부부(김진규, 최은희)는 아들 용식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간다. 초등학생이 된 용식은 친구들로부터 부모가‘벙어리’라며 놀림을 받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세월이 흘러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아들 용식(신성일)에게 애인이 생겨 부부는 몹시 기뻐한다. 하지만 용식의 애인 미아(김창숙)는 그의 부모가 모두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한다. 이 와중에 용식의 외삼촌(최불암)은, 한밑천 잡을 요량으로 청각장애인 딸을 둔 사장에게 그를 소개하려는 속셈을 품고 미아의 오빠에게 용식의 사정을 고해바친다. 결국 미아와 헤어진 용식은 괴로워하다 집을 나가버리고, 우연히 미아를 만난 용식 어머니는 갑작스레 달려든 차에 치어 숨지는데…….
□ 신상옥 감독의 <만종>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청각장애인 부부로 출연한 최은희와 김진규는 오로지 수화와 표정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김창숙은 이 작품으로 제5회 백마상 신인 배우상을 받았다. 한국의 아버지로 친숙한 최불암의 악역도 이채롭다.
□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을 허물며 모두를 포용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은 영화 <만종>.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신상옥 감독, 최은희, 김진규, 신성일, 김창숙 주연의 감동드라마 <만종>은 이번 주 금요일 밤11시(재방 일요일 밤 10시) <KTV 시네마>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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