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영화의 최고봉, <미워도 다시한번>
『KTV 시네마』 12월 26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
○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에서는 국내영화 발전과 시청자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영화사에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고전영화를 엄선, <KTV 시네마>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방영하고 있다.
○ 1968년 개봉했던 정소영 감독, 신영균, 문희, 김정훈 주연의 '미워도 다시한번'은 우리나라 최루성 멜로 영화의 대표작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한 이후, 그 인기에 힘입어 2002년까지 총4편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 시골에 처자를 두고 상경해 성공한 사업가 신호(신영균)는 유치원 교사 혜영(문희)과 사랑하는 사이다. 혜영은 신호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단꿈에 젖지만 그의 가족이 상경하면서 꿈은 깨진다. 신호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갈등하자 혜영은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골 어촌 마을로 내려간다. 그녀는 혼자 힘으로 신호와의 사이에 아들인 영신(김정훈)을 낳아 8년을 키우지만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 아버지에게 보내고 만다. 그러나 아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혜영은 자신이 키우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에 신호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이와 함께 시골로 다시 향한다.
○ 최근까지도 많은 영화인은 물론 영화팬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는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은 1968년 여름, 개봉과 동시에 심금을 울리는 내용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고, 서울 국도극장 단일관에서만 무려 3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당대 최고의 히트작이다.
○ 은막의 요정 문희와 한국영화인들이 존경하는 배우 신영균, 실감나는 눈물 연기로 당시 천재소년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아 역배우 김정훈을 다시 볼 수 있는 추억의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은 12월26일 밤10시 <KTV 시네마>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