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의 개척자 -박창일 연세대 의료원장-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7월 17일(금) 저녁 8시 40분 방송 - |
□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은 이 시대, 희미해져 가는 ‘인정(人情)’의 의미 를 되새기고, 국민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휴먼토크『내 마음의 고백』을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부터 방영한다. 이번 주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박창일 연세대 의료원 원장을 만나본다.
□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재활의학의 개척자이자 척수장애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창일(64) 원장. 그는 1983년, 재활의학에 뛰어들어 장애인 재활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으며 2008년 8월부턴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간 그를 거쳐간 수많은 환자들 중에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되었지만, 피눈물나는 재활에 성공하여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공기소총 부문 금메달을 석권한 정진완 씨에 대한 사연을 털어 놓는다.
불모지였던 재활의학에 첫발을 내딛다...
□ 한국전쟁 당시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박창일 원장. 어렸을 때부터 '너는 의사가 되어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자란 그는 단 한 번도 의사가 아닌 길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의사의 꿈을 키워오던 박창일 원장은 1983년, 전공인 정형외과 전문의 길을 포기하고 재활의학에 뛰어들었다. 당시 스승이었던 신정순 박사가 "불모지인 우리나라 재활의학에 누군가가 이 일을 해야 하는데 당신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재활의학 공부를 권유하면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이다.
1986년, 독일 척수재활센터에 방문 교수로 다녀온 연수는 그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독일의 선진화된 재활의학 시스템과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 그리고 편견 없이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충격적일 정도였다. 연수에서 돌아온 박창일 원장은 그러한 시스템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여겼고 1987년, 세브란스 병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재활 전문병원이 개원하면서 그의 열정이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1993년, 재활병원에서 관계자들과 뜻을 모아 척수장애인후원회를 발족한 박창일 원장. 음악회 등 모금행사를 열어 후원금을 모금하였고 척수 손상 장애인들이 어둠 속에서 나와 다시 삶을 누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장애인 스포츠팀을 창단했다. 고등학교 때 필드하키 선수로 전국 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박창일 원장은 누구보다 스포츠에서 얻어지는 긍정적인 치유의 힘을 믿었다. 93년, 국내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팀을 창단하였고. 그 후 아이스슬레지하키팀, 휠체어농구팀 등을 창단했다. 장애인 스포츠팀의 성과는 대단했다.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고 2000년에는 호주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서 정진완 선수가 공기 소총 부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절망에서 희망으로...인생 제2막을 열다!
정진완(당시 22세) 선수는 박창일 원장이 재활을 담당했던 환자였다. 1987년,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된 그는 재활병원의 '악동'이라고 불리는 골칫덩이였다. 갑작스레 찾아온 절망에 삶을 포기했던 그는 병실에서 술 담배를 하는 건 기본,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려 간호사들도 두려워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소중한 인생을 포기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박창일 원장은 그를 불러 1시간 동안 진심 어린 충고를 했고,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후 재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장애인 스포츠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던 정진완 씨. 그는 2000년 호주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서 공기소총 금메달 석권과 세계신기록 수립을 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 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부장을 하며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살고 있다. 장애인에게 소중한 꿈을 되찾아준 박창일 원장의 중도(中途)장애인과 더불어 살아온 20여 년, 그 아름다운 고백을 휴먼토크『내 마음의 고백』에서 만날 수 있다.
□ 이 밖에도 <바보사랑, 더 사랑하겠습니다>에서는 뇌성마비의 장애가 있는 시인, 김상곤 씨(46세)를 만나본다. 생모에게서 버려진 자신을 위해 평생을 바친 어머니, 그분을 떠나보내고 남은 후회와 그리움을 담아 시를 쓰는 김상곤 씨의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가 직접 쓴 시를 낭독하며 마음으로 전하는 고백을 들어본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KTV 방송제작1과 추동진PD(☎ 02-3450-224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