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대한늬우스' 인터넷으로 보러 오세요"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국립방송 KTV), 6월 1일부터 인터넷 기록영상관 본격서비스 개시- 6월 1일부터 누구나 KTV 인터넷방송(www.ktv.go.kr)과 국가기록영상관(http://flim.ktv.go.kr)에 접속하면 1953년부터 50여년간 축적해온 대한뉴스와 문화기록영화, 대통령 기록영상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대한뉴스>와 <문화영화>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주요 국정활동과 사회변천을 기록한 영상물로, TV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영상뉴스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중요 현대사 자료이다. 특히 <대한뉴스>는 전후(戰後) 1953년부터 1994년말까지 총 2,040편이 영화로 제작되어 전국의 극장에서 상영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스포츠까지 망라한 '종합뉴스'다. 연대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50년대에는 한국전쟁 중 미국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위문공연과 전차가 다니던 서울 모습, 손으로 만든 버스와 국산 시발택시의 등장, 여름 피서와 종로 야시장, 국민체조 보급과 문맹퇴치 교육 모습,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사라호의 피해모습 등 희귀자료들을 볼 수 있다. 60년대에는 아이젠 하워 미국 대통령의 방한, KBS의 개국 방송, 클리프 리처드 등 세계적 연예인의 방한 모습과 월남 파병 및 대한뉴스의 '월남소식'특파원 파견, 첫 중학 무시험입학 추첨 등의 크고작은 뉴스들이 담겨 있다. 미니스커트와 장발이 유행하는 중에 대연각호텔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고 문패달기운동, 제1회 우량아 선발대회도 70년대에 열렸다. 특히 고속도로 개통과 지하철시대의 개막, 포항종합제철 준공, 새마을 운동과 수출 100억 달러 돌파 등 경제발전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또한 7.4 남북공동 성명, 남북 합동공연 등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를 가져온 역사적 자료들도 다수 있다. 80~90년대에는 교복 자율화와 야간 통행금지 해제, KBS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수재민에게 보내지는 북한산 쌀, 서울올림픽과 남북 동시 UN 가입 등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지식정보자원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대한뉴스> 2만분, <문화기록영화> 4만분, <역대 대통령 기록영상> 1만분 등 동영상 자료 7만분 및 대통령 연설 등의 국가 주요행사 녹음자료 3만 6천분 등 총 10만분이 넘는 방대한 기록영상과 음성 자료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일반인이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검색, 관람할 수 있도록 포탈사이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주관사업자 LG CNS)로, 작년 5월부터 추진하여 금번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하여 인터넷으로 본격 서비스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영상자료의 경우 기존의 편 단위 열람방식에서 벗어나 각 영상 내용별로 분리하여 해당 장면단위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고, 음성자료의 경우 모든 음성내용을 자막화(字幕化)하여 청취와 동시에 해당 자막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장동훈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장은 "인터넷 국가기록영상관을 통해 그동안 일반문자들로만 접근이 가능했던 지난 반세기 동안의 우리나라 발전상과 주요 사건 등을 누구나 생생한 동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라며, "국가기록영상 정보 공유를 통해 대국민 역사인식 제고 및 영상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라고 의의를 밝혔다. <디지털 아카이브> 종전까지 방송에 활용됐던 테이프 등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이를 전자적인 방법을 통해 방송에 편리한 형태로 보관, 관리하는 기술.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1948년 11월 4일 공보처 공보국 산하 영화과로 출발해 1999년 5월 국정홍보처 소속기관로 편입되면서 국립영상제작소와 정부간행물제작소를 통합하여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로 신설되었다. 국가정책 소개와 공공정보 제공이 당초의 설립목적으로, 1948년 설립과 동시에 월1회 부정기 흑백뉴스 프로그램인 《대한전진보》를 제작하고, 이후 50여년 간 <대한뉴스>(2,040호)와 국가 홍보용 <문화영화>(2,800여편) 제작을 통하여 한국의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한뉴스, 문화영화, 기록영화, KTV 프로그램 등 국정전반에 대한 다양한 영상자료를 생산 보존하고 있다. 1995년부터 케이블 텔레비전의 공공채널(국립방송 KTV)을 통해 정부 주요 정책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홍보하는 등의 KTV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사업과 관련한 영화제작 및 홍보, 공공기관 및 단체의 영상물 제작에 대한 협조사업도 병행하며, 다양한 영상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