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에서 만나는 명품연극, 송일국의 <나는 너다> 6월 11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 |
□ 뮤지컬, 연극, 판소리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KTV 공연초대석』은 영화배우 송일국이 출연해 화제를 불러온 연극 <나는 너다>를 6월 11일(토) 저녁 8시 20분에 방송한다.
□ 연극 <나는 너다>는 2010년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연극이다. 특히 그동안 TV나 스크린에서 만났던 송일국이 1인 2역(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을 맡으며 연극무대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지난해 7월 초연한 이래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다.
□ 이번 주 『KTV 공연초대석』에서 방송하는 <나는 너다>는 지난 5월 예술의 전당에서 ‘명품연극 시리즈 2탄’으로 기획된 작품을 녹화 중계한다. 이번 공연은 송일국뿐만 아니라 <신의 아그네스>로 유명한 연극인 윤석화가 연출을 맡았고 우리나라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 2005년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해선 등이 출연한다.
□ 특히 본 공연은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복근 작가가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와 친일파로 낙인찍힌 그의 둘째 아들 안준생의 삶을 1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이에 초연 당시 ‘영웅과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역사가 기억하는 이름 영웅 안중근과 역사가 지워버린 이름 영웅의 아들 안준생, 이른바 ‘호부견자(虎父犬子)’의 비극을 그린 송일국 출연의 연극 <나는 너다>를 거실에서 즐기는 문화생활 『KTV 공연초대석』에서 만나보자. 끝.
- 연극 <나는 너다> 방송을 계기로 지난 5월 23일부터 31일까지 티켓(20매) 및 송일국 싸인 프로그램 북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KTV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방영할 계획이며 이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KTV 방송제작과 강민영PD(☎02-3450-2246)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 <줄거리>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 여섯 발의 총성이 울린 지 100년 후...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없는 어느 막막한 공간에 한 남자가 떠돌며 헤매고 있다. 그는 다름아닌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영웅 안중근의 둘째 아들 안준생. 사람들은 그가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굴욕적으로 절을 했다며 친일파, 변절자라 욕하고 몰아세운다.
무대가 바뀌면 안중근이 대한의군의 참모중장으로 훈련 중인 모습이 그려진다. 이윽고 대한의군들이 나라와 민족이 위급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리라 결심하고 손가락을 잘라 이를 맹세한다.
1909년 10월 26일, 32세의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바로 체포되고, 그의 가족 역시 혹독한 심문을 받는다. 재판 중인 아들에게 어머니 조 마리아는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안중근은 이에 따라 항소하지 않은 채 의연하게 교수대에 오른다.
다시 처음과 같은 공간, 안준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참한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은 아버지 안중근을 원망하고 절규한다. 그때 아들에게 답하는 안중근의 목소리 “나는 너다…” 그제야 아버지를 이해한 안준생은 절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