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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책방송 KTV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국내 독립영화를 7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 『KTV 독립영화극장』을 통해 소개한다. 첫 회에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꿉놀이>와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경쟁부문에 오른 <계절>을 방영한다.

□ 몇 년 전 상영했던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선댄스 영화제 상영 후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전국 29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장편영화 <똥파리>는 로테르담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등, 최근 우리나라 독립영화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 하지만 대부분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류 상업영화로서 대중들이 독립영화를 만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이에 KTV는 시청자들에게 예술성과 작품성을 지니고 있는 독립영화를 통하여 사회의 이해와 소통을 돕고자 『KTV 독립영화극장』을 신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만들어진 비교적 최근의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의 흐름과 경향을 진단하고자 한다.

□ 이번 주 화요일 밤 11시, 『KTV 독립영화극장』 첫 회에는 어른들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우화적으로 그린 최주용 감독의 <소꿉놀이>와 아버지가 사라진 뒤 홀로 남겨진 소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배종대 감독의 <계절> 등 두 편의 단편영화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연출자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주제와 기획의도 등도 들을 수 있다.

□ 이밖에도 ‘감독’ 유지태의 4번째 단편인 <초대>(유지태, 엄지원 출연)는 물론 인디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보컬로 유명한 백현진 감독의 2009년 작품으로 박해일, 류승범, 문소리 등이 출연한 <The End>, 그리고 2010년 인디다큐 페스티벌 개막작인 <미얀마 선언>과 애니메이션 <우측통행> 등도 추후 방영할 계획으로, 극영화는 물론 다큐,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를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KTV 독립영화극장』에서 만나보자.  끝.

  - 한편 이만희 감독의 <쇠사슬을 끊어라> 등의 한국 고전영화를 방영해온 『KTV 시네마』(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서는 『KTV 독립영화극장』 신설을 계기로 2009년 칸영화제 초청작인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들의 땅>, 광주민주항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오월愛> 등의 독립 장편영화를 여름특집 특별편성으로 방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