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자리를 점점 대체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에 빼앗길 직업 목록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열아홉 번이나 1등을 거머쥔 대한민국 아닌가? 대한민국 손재주 기억은 그리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 한국정책방송원(이하 KTV, 원장 이은우) 광복 80주년 다큐멘터리 <그때 그리고 지금, 新문화영화>에서는 3일 저녁 6시 30분. AI시대, 대한민국의 청년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손으로 일하는 청년’들을 만난다.
□ 발레리노의 무대위를 내려와 목수가 된 이재준(32) 씨와 10년 동안 백화점에서 근무하다 도장공으로 변신한 유예린(32) 씨가 출연한다. 그들은 모두 여전히 사람의 손과 감각,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는 AI가 쉽게 대체하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그에 맞는 직업을 찾던 중 ‘손맛’을 제대로 찾았다.
□ 목수와 같은 기술직은 현장 상황이 매번 다르고 도면과 현장이 100% 같을 수 없기에 창의적인 기술 응용력과 손기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단순히 몸만 쓰는 일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두뇌 노동이라고 게 현장의 한목소리이다.
□ 방송에서는 디지털 시대 속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손으로 삶을 다시 만들어 가는 청년들의 사례를 통해 기술직에 대한 인식변화를 조명하고 땀과 노력, 시간을 배신하지 않는 ‘손노동’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 조성호 담당 PD는“광복 80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톺아보는 기획”이라며 “잊지 말아야 할 근현대사를 반추해 광복의 깊은 울림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