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육로통행 차단으로 어제까지 우리국민의 귀환지연 사태가 이어졌었는데요, 다행히도 오늘 귀환이 허용됐습니다.
강석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Q1> 당초 귀환하기로 예정돼 있던 인원들은 모두 돌아왔는지 궁금한데요.
A1> 네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측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우리측 인원의 귀환만 허용하겠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세차례에 걸쳐 지난 13일과 14일 귀환하지 못한 인원을 포함해 모두 이백 여든 네 명이 돌아왔습니다.
당초 오늘 453명이 내려올 예정이었지만 교대 인원의 개성공단 방북길이 막혀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예정인원 가운데 169명은 현지에 잔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9일 연례적인 방어훈련인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군통신선을 차단하면서 개성공단 입출입이 1차적으로 차단되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는데요, 차단 하루만인 다음날부터 통신선은 차단됐지만 인편을 통해 왕래가 이뤄져 일단락 되는가 싶었지만 북한은 지난 13일 또다시 육로차단조치를 취해 어제까지 귀환 지연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성공단 방문은 허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Q2>> 네, 그렇다면 귀환만 허용되고 개성공단 방문은 허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A2> 네, 그렇습니다.
일단 귀환이 허용돼 우리 국민 귀환지연사태는 해소가 됐지만 공단 방문이 허용되지 않아 입주기업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기업물품에 대한 주문이 취소되고 원자재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또 공단방문 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원들은 오늘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통행 차단으로 원·부자재, 생필품 공급이 중단돼 고사상태에 있다"며 "통행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어제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현 장관은 현재의 상황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는 만큼, 부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3> 우리정부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북한이 귀환만 허용하고 방문은 통제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A3> 네, 북한이 귀환만 허용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국민을 억류하고 있다는 인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좋지 않은 인식을 없애면서 개성공단 방문을 차단해 압박은 계속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우리정부도 이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선 개성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재발 방지와 확실한 통행안전 보장 등 사후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도 긴급소집됐습니다.
네, 일단 우리국민들이 안전하게 돌아왓다고 하니 다행인데, 북한의 일방조치로 빚어진 이번 파행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석민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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