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같은 해외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각국의 구조대는 모두 유엔이 관리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유엔 국제 구조대의 등급심사에 합격해, 해외 긴급구호대의 자격을 갖추게 됐습니다.
훈련 현장을 김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각 나라의 국제구조대를 관리하는 유엔의 등급 심사기준은 철저합니다.
구조대의 구조 능력과 의료 지원 능력, 그리고 구호 물품 지원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헝가리와 미국, 호주 등 18개 나라 21개 팀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열 일곱 번째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구조대원과 전문의료진, 건축물 안전 전문가 등 60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대에게, 현장 출동에 앞서 꼼꼼한 건강 검진은 필수.
수경장비와 통신 장비 등을 세심하게 확인하는 훈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긴박한 순간.
무너진 건물 벽을 가르는 절단기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마침내 찾아낸 조난자를 신속하게 이송합니다.
그 동안 열 한 번의 해외 재난 구호활동을 펼쳐온 우리나라는, 이번 해외 긴급구호대 합류로 유엔 국제구조대의 당당한 일원으로 우뚝 섰습니다.
재난현장이라면 해외 어디든 단숨에 달려가는 투철한 생명 존중 정신과 사명감.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의 활약상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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