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쇠고기 원산지표시 위반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작년 4월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적발 건수는 재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 영향으로 쇠고기 원산지표시 위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 적발 건수는 모두 4천642건으로, 재작년보다 5.8%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1천3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추김치가 870건, 쇠고기와 쌀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쇠고기 원산지표시 위반 건수는 재작년보다 26% 증가했고, 매년 수입물량이 느는 쌀도 위반 건수가 134% 급증했습니다.
서문교 사무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
"한미 FTA영향으로 수입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산과 가격차이도 있고 작년 4월 BSE 발생으로 위생상 문제가 있어서 이번 사례가 증가하였습니다.“
유형별로는 거짓표시가 2천7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1천911건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식육점과 농산물 가공업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농관원은 원산지 거짓표시사범 2천 19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 중 1천820건에 대해 징역형과 벌금형 등 형사 처벌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도 위반이 잦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중 단속하고, 예방 차원의 지도와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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