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6월 서비스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항간에는 내수 불씨가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둔화폭이 가장 컸던 부문은 오락, 문화 업종.
주로 새벽에 방영됐던 월드컵 경기와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문화와 숙박, 음식업종 등이 기대보다 부진한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유가와 불안한 환율도 원인이었습니다.
외부로부터 돈을 벌어들이는 제조업과는 달리 서비스업은 다른 곳에서 흘러들어온 자금이 순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높은 유가로 부진했던 제조업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얘깁니다.
서비스업은 전 분야에 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당초 기대치보다 낮았을 뿐 이를 절대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전 달에 비해서 낮은 것이지 전반적인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저조한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서비스업의 증가세 둔화는 일정한 경기전반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유가상승과 기아차 파업 등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어간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